‘16년 4월 7일 ’제4차 우리동네 사회적기업가 만나는 날‘을 맞아 고양시에 위치한 사단법인 참다솜의 현정숙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대화에서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 계기 및 과정과 더불어 사회적기업들의 네트워크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Q. 사회적기업 사단법인 참다솜의 대한 간단한 기관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사단법인 참다솜은 학교 방과 후 위탁교육 운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력단절여성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있고, 취약계층에 대한 영어, 수학, 예체능 등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이유 또는 계기는 무엇입니까?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기 전 사교육업계(학원, 과외)에 종사하다보니 교육의 불균등을 느끼게 되었고, 교육 불균등의 해소 방안으로 방과후 교육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 계기는 시에서 재정지원을 못해주는 교육취약계층의 아이들에 대해서 계속적인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사회적기업 사단법인 참다솜이 동종업종의 타 기업과 차별성 또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희 참다솜은 기존에 학원과 과외의 경력을 살려 실시간 입·출입서비스, 성적 분석표 작성, ‘경시대회’개최, 오후 안전 지키미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수익을 쫒다보면 영어, 수학을 주되게 해야하지만, 저희 참다솜은 학교의 수요에 따라 예체능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참다솜은 경력단절여성을 코디네이터로 채용(행정지원)하여 취약계층 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을 하였습니다.
Q.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면서 힘들거나 또는 특별했던 순간은 무엇입니까?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방과 후 교육을 통한 ‘오케스트라 창단’이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저희 기업과 학생들 그리고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준비를 하였고, 그에 따른 활동으로 요양원 어르신들 앞에서 연주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후 어르신들과 아이들은 포옹과 눈물을 흘리며 “다음에 또 오겠다.”는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서류상 취약계층이 아니더라도 문화 취약계층인 아이들이 지원을 받아 악기를 배우고 또 다시 베풀 수 있다는 점이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감동과 보람이었습니다.
Q. 중간지원조직인 (사협)사람과세상은 경기도 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우리동네 사회적기업가 만나는 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과세상에서 진행하는 ‘우리동네 사회적기업가 만나는 날’은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에 대해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참다솜에서도 사람과세상의 네트워크 형성 사업과 비슷한 일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방과후 강사들이 강의가 없을 때 사무실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의견교환 등의 시간을 갖는데 이것이 강사들간의 많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적기업가들이 모여 시간을 네트워크 형성의 시간을 갖는다면 분명히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대표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입니까?
단순히 만나는 것도 네크워크지만,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각 기업의 대표들이 모일 수 있는 컨텐츠와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아이디어 공유와 주제를 정해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저 같은 경우도 사회적기업이 정말 필요한 정보, 사회적기업으로서 해결해야하는 문제, 추구해야하는 가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반드시 참여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힘든만큼 정말 보람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은 나를 끊임없이 공부 시키고, 공부를 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는 비록 준비에서는 어느정도의 힘이 들지만 결국에는 나를 변화시키는 길인 것입니다. 저는 그런 각오가 되어 있는 분이라면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