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목) 사람과세상 협동조합 지원실에서는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 위치하고 있는 ‘퇴촌토마토평화마을협동조합’을 방문했다.
퇴촌토마토평화마을협동조합은 2013년 퇴촌 지역의 토마토 및 농산물 생산자 5명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행정자치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토마토 농장 체험 활동 등 퇴촌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고 2013년 3월 설립된 초기 협동조합으로 친환경 토마토의 재배와 수확, 토마토 따기 등 토마토 농장 체험과 정리지 생태마을의 생태평화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교외지역에 위치하여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협동조합을 방문하는 사람도 다양하다. 평일의 주된 방문객은 사회복지관이나 유치원 등 지역단체이며 복지관 이용자나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하기 위하여 퇴촌토마토마을을 찾는다. 비교적 단체 예약이 없는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편이며,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토마토마을을 지나가다 협동조합을 들려 체험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다.
퇴촌토마토평화마을협동조합의 체험장을 관리하고 있는 조용리 이사는 “많은 방문객이 협동조합을 찾아와주시고 계시다. 다만 시기에 따라 방문객의 유형이나 수가 달라지는 점이 아쉽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도 방문객이 많이 줄어 힘들었다.”고 말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수의 협동조합들이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바로 사업의 ‘홍보’이다.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한 홍보나 광고의 경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규모가 작은 협동조합일수록 그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다수이며, 사업의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만큼 협동조합의 경쟁력이 낮아진다.
퇴촌토마토평화마을 협동조합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매일 하나의 글을 게시하는 것은 쉬워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매일의 사건을 꼼꼼히 기록해야하고 성실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 일 수 있다.
조용리 이사가 직접 홈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거의 매일 글을 게시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꾸준히 글을 게시하고 있냐는 질문에 “협동조합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방법 밖에 없으며 그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대답하였다.
퇴촌토마토마을협동조합 활동 중 가장 흥미로운 사업은 매달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지역의 생산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직거래장터 ‘컨츄리 마켓’이다. 퇴촌지역의 농산물 판매부터 수공예, 먹거리, 벼룩시장, 체험 활동 등 다양한 부스를 설치하여 방문객 등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장터를 진행하고 있다.
‘컨츄리 마켓’에서는 장터뿐 아니라 ‘리빙라이브러리’라는 특별한 체험활동도 진행하고 있는데, 바로 ‘살아있는 도서관’으로 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고 한 사람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체험 활동이다. ‘리빙라이브러리’는 지난 여름 퇴촌토마토평화마을협동조합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용인의 ‘청춘놀이터협동조합’의 젊은 청년들이 진행을 도와주고 있다.
다음 컨츄리 마켓 일정은 10월 24일(토)에 진행되며 직접 참가하거나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퇴촌토마토평화마을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보수공사 중이기 때문에 역사관을 직접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11월에 재개장 예정이라고 하니 퇴촌토마토평화마을 협동조합 방문 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람과세상에서는 앞으로도 많은 협동조합을 방문하여 직접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